회원 편지 "동행 혜택 톡톡히 봤어요!"

마포다정한재단
2023-04-03
조회수 280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이었어요"


안녕하세요. 마포희망나눔에서 일하고 있는 김소리(운드)라고 합니다.

재단을 통해 도움을 받게 된 것이 있어,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몇 자 적어봅니다.

 

2021년에 다정한재단에서 진행했던 ‘다정한 동행기금’ 사업에 선정되어 활동가사회적협동조합 '동행’이라는 곳에 조합원으로 가입을 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사실 그때 만해도 ‘나한테 좋은 거니까 가입하라고 하겠지’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큰 관심을 두지 않고 1년을 보냈습니다.

제가 관심을 두지 않았던 1년 동안 다정한재단에선 꾸준히 제 조합원 비를 내주셨고요. 1년의 재단 후원이 끝나고 조합원 월회비를 계속 낼 지를 묻는 재단의 문자가 왔고 그제야 ‘이거 진짜 나한테 도움이 되는 거야?’ 하고 동행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찾아봤던 것 같아요. 


저처럼 공익활동을 하는 비영리 기관의 활동가들은 기관 차원에서 흔히들 말하는 ‘복지’를 기대하기가 어려워요. 동행은 저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활동가들에게 상호부조, 협동, 연대적인 지원을 통해서 활동가의 삶의 질을 개선하거나, 생활 전반의 어려움을 안정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활동을 하는 곳이었어요. 조합의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조합원비 납부를 결정하는 게 쉽지는 않더라고요. 당장 제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은 없어 보이고, 조합원비를 내지 않으면 내가 먹고 싶은 한 끼 식사를 사 먹거나 커피를 사 먹을 수 있으니 그게 더 낫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요리조리 여러모로 재는 중에 재단이 당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 10명의 1년 치 조합비를 내주셨거든요. 재단의 넉넉지 않은 상황에 고심하고 고심해 선택한 사업인데 정말 나에게 필요하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그래서 재단의 판단을 믿고 동행 조합원 유지신청서를 작성해 보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동행에서 사업 안내 문자가 왔어요. ‘청년 활동가 안전망 지원’사업에 관한 문자였는데, 희망하는 용도에 따라 사용 가능한 지원금을 지급해 주는 사업이었습니다. 올해 개인적으로 지출했어야 했던 비용이 있었는데 그 비용을 어떻게 마련하면 좋을까 고민하던 중에 저에겐 너무나도 반가운 사업이었어요. 5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과!! 감사하게도 선정이 되어 올해 제가 목표했던 것들을 이 지원금으로 조금씩 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원금을 받기 전에 사업에 선정된 청년 활동가들과 네트워킹하는 4일의 시간도 가졌는데요. 지원금하고는 또 다른 소중한 자원인 동료 활동가들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지원금도 받고, 사람도 얻고, 문득 돌아보니 제가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된 데에는 재단의 역할이 컸더라고요. 지역의 활동가들을 위해 묵묵히 일하고 있는 재단의 제안과 행동이 없었다면 이런 좋은 기회와 자원들을 얻을 수 없었을 거예요. 제가 경험한 다정한재단의 활동은 변화의 시작이 되거나, 변화를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활동이라고 생각해요. 당장 티가 나진 않지만, 묵묵하게 누군가는 꼭 해야 하는 활동이죠. 다정한재단의 이런저런 활동이 세상을 구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사람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정한재단 활동 많이 응원해주세요!!


✔ 참고 : 2021년  마포다정한재단은 활동가들의 최소한의 안전망 만들기가 절실하다는 판단하에  '다정한동행기금' 모금을 진행했으며 마포 지역청년활동가 10명을 선정해 동행 출자금과 1년 월회비를 지원하였습니다. 편지 보내주신 김소리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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